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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전 하루 뒤 숨진 PAC…3주 만에 밝혀진 사인

기사입력 2026.10.19. 오전 09:56
 프로레슬링 무대에 오른 지 불과 하루 만에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전 세계 팬들에게 충격을 안긴 프로레슬러 벤저민 새털리의 사망 원인이 약 3주 만에 확인됐다. 조사 결과 사인은 기관지 천식으로 밝혀졌으며, 검시관실은 그의 죽음을 자연사로 판정했다.

 

미국 연예 매체 TMZ는 17일(한국시간) 현지 매체 캘리포니아 포스트의 보도를 인용해 올 엘리트 레슬링(AEW) 소속 스타 PAC의 사망 원인이 기관지 천식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쿡 카운티 검시관실은 관련 조사를 마친 뒤 기관지 천식을 사망 원인으로 판단했으며, 공식적으로 자연사 판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28일 미국 CNN 등 현지 언론은 새털리가 40세의 나이로 갑작스럽게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프로레슬링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던 선수가 예상치 못하게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에 팬들과 동료 선수들은 큰 충격에 빠졌다.

 

영국 출신인 새털리는 링네임 PAC으로 잘 알려진 프로레슬러다. 그는 2004년 프로레슬링 무대에 처음 발을 들인 뒤 뛰어난 운동 능력과 화려한 공중 기술을 앞세워 실력을 인정받았다. 영국을 비롯해 세계 여러 프로레슬링 단체에서 활약하며 경력을 쌓았고, 역동적인 경기 스타일로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2019년 AEW와 계약한 이후에는 단체를 대표하는 선수 중 한 명으로 성장했다. 여러 차례 챔피언에 오르며 주요 경기에서 존재감을 드러냈고, 독창적인 기술과 높은 경기 완성도를 바탕으로 프로레슬링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의 사망이 더욱 큰 충격으로 다가온 것은 세상을 떠나기 불과 하루 전까지 경기에 출전했기 때문이다. 새털리는 지난달 26일 미국 시카고 인근에서 열린 AEW 페이퍼뷰(PPV) 대회 ‘올 아웃(All Out)’에 참가했다. 당시 그는 안드라데 엘 이돌로와 맞붙어 AEW 내셔널 챔피언십 타이틀에 도전했다. 정상적으로 경기를 치른 것으로 알려졌던 그가 하루 뒤 숨진 채 발견되면서 팬들의 안타까움은 더욱 커졌다.

 

새털리는 미국 일리노이주 데스플레인스의 한 식당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 안에서 의식을 잃은 상태로 발견됐다.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들은 그가 사망한 사실을 확인했다.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전해졌지만 당시에는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의문이 이어졌다.

 

이후 발견 당시의 구체적인 상황도 공개됐다. TMZ는 지난 8일 새털리가 차량 안에서 처음 발견됐을 때 이미 호흡이 없는 상태였다고 전하며 당시 911 신고 녹음 내용을 보도했다.

 

 

 

최초 신고자는 한 여성이었다. 새털리의 긴 머리 때문에 그를 여성으로 오인한 신고자는 자신의 차량 옆에 주차된 회색 폭스바겐 차량 안에 의식을 잃은 여성이 있다고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자는 차량의 시동이 켜져 있었으며, 안에 있던 사람이 움직임 없이 누워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약 5분 동안 차량 창문을 두드리며 깨우려 했지만 아무런 반응도 없었다고 밝혔다. 당시 새털리는 눈을 뜨고 있었지만 외부의 자극에도 반응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신고 내용이 공개되면서 팬들의 안타까움도 이어졌다.

 

현지 경찰은 현장에서 타살 가능성을 낮게 본 것으로 전해졌다. 새털리의 셔츠 앞면에 침으로 추정되는 흔적이 남아 있었지만, 이외에 뚜렷한 외상이나 외부 침입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다만 당시에는 구체적인 사망 원인을 단정하기 어려웠고, 검시관실 역시 부검 이후 추가 검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때문에 새털리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둘러싼 의문은 한동안 해소되지 않았다. 하지만 약 3주에 걸친 조사 끝에 기관지 천식이 사망 원인으로 확인되면서 사건은 자연사로 결론 났다.

 

AEW는 새털리의 사망 소식이 알려졌을 당시 공식 성명을 통해 고인을 추모했다. 단체는 그가 2004년 프로레슬링 경력을 시작한 이후 세계 각지의 무대에서 활약했으며, 혁신적인 공중 기술과 뛰어난 경기력으로 팬들을 사로잡았다고 밝혔다.

 

또한 2019년 AEW에 합류한 뒤 여러 차례 챔피언에 올랐고, 단체의 역사에 남을 만한 경기들을 선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유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고인을 사랑했던 팬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오랜 기간 프로레슬링 무대에서 활약하며 자신만의 입지를 다진 새털리는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40세의 나이에 생을 마감했다. 경기 출전 직후 전해진 비보에 이어 사망 원인까지 확인되면서, 그를 기억하는 팬들의 추모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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