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어보살> 서울대 전기공학과 출신 45세 男 '의대' 합격해 '화제'
기사입력 2023.01.03. 오후 04:42
2일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대기업에서 17년간 근무한 뒤 '현타'에 퇴사한후 의사에 합격한 45세 남성 의뢰인이 화제이다.그는 임원이 되기 전에 회사를 그만두고 25년 만에 수능을 다시 치렀고 세 번의 시험 끝에 22학번의 의대 신입생이 됐다.
97학년도 전국 수능순위 94등 출신으로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한 그는 “당시 부모님이 의대 진학을 원하셨지만 나는 물리학자가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41세에 아이를 낳고 100일 동안 아이 얼굴을 서너 번 봤다. 그때 회사에서 평가가 좋았는데 현타가 왔다”며 "아이가 성인이 되면 나도 60세가 되어 노후준비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내와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은 수능 재시험이었다"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어떻게 하면 동기와 선배들에게 친하게 지낼 수 있을 까?"라며 고민을 털어놓았다.
이에 서장훈과 이수근은 "너무 애쓰지 말고 누가 '같이 갈래요?'라고 할 때까지 나서지말고, '공부로 압도'해라"라고 조언했다.
이어 "학생들 사이에서도 서울대를 졸업하고 대기업에 다니다가 의대에 진학한 큰형님이라며 멋있다는 소리를 할 것"이라며 "존경받을 수 있도록 더 공부하고 낮은 자세로 최선을 다해라"라고 전했다.
그러자 의뢰인은 큰 깨달음을 얻은 듯 만족스럽게 웃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