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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피는 꽃' 이하늬 아역이 이렇게 컸다고?…'폭군의 셰프' 윤아 라이벌로 화려한 등장
기사입력 2025.09.09. 오후 04:56
문승유가 연기하는 '아비수'는 명나라에서 온 미스터리한 숙수(요리사)다. 그녀는 명나라 대령숙수인 당백룡(조재윤)의 조카이자 아끼는 수제자로, 전통 사천요리에 타지방의 요리법을 과감히 결합해 새로운 경지를 개척했다는 평을 받으며 '사천요리 선녀'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천재적인 인물이다. 문승유는 유창한 중국어 대사 구사 능력은 물론, 섬세하면서도 날카로운 표현력으로 아비수라는 캐릭터에 완벽하게 빙의해 "진짜 명나라에서 온 배우 같다"는 찬사를 이끌어냈다.
이번 방송에서 아비수의 등장은 그야말로 강렬했다. 조선의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아 까탈을 부리는 명나라 사신 우곤(김형묵)을 위해 특별한 요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그녀는 마치 무예를 펼치듯 화려하고 절도 있는 요리 실력을 선보여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이어진 장면은 그녀의 등장이 극에 어떤 긴장감을 불어넣을지를 명확히 보여주었다. 조선의 수라간을 방문한 아비수는 그곳의 숙수들과 즉흥적으로 '대파 썰기' 대결을 펼치게 된다. 여기서 그녀는 비교를 불허하는 압도적인 칼솜씨로 조선 최고라 자부하던 숙수들을 가볍게 제압하며 완승을 거두었고, 이는 주인공 연지영(임윤아 분)에게 있어 강력한 라이벌의 출현을 알리는 서막과도 같았다.

특히, 드라마의 긴장감은 극 후반부에 최고조에 달했다. 조선과 명나라의 운명을 걸고 펼쳐질 중대한 요리 경합을 앞두고, 연지영이 아비수에게 일부러 날이 망가진 중식도를 건네는 장면이 포착된 것이다. 이를 받아 든 아비수의 의미심장한 표정은 앞으로 두 사람 사이에 펼쳐질 단순한 요리 대결을 넘어선, 치열하고 살벌한 심리전과 암투를 예고하며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방송이 끝난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는 온통 '아비수'를 연기한 배우 문승유에 대한 이야기로 들끓었다. 시청자들은 "사천 선녀 배우 도대체 누구냐?", "어떻게 저렇게 찰떡인 배우를 캐스팅했지?", "등장만으로도 드라마 분위기가 달라졌다", "귀엽고 예쁜데 카리스마까지 있다니, 완전 신스틸러" 등 폭발적인 반응을 쏟아내며 그녀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드러냈다.
알고 보니 문승유는 2018년 단편영화 '검은꽃'으로 데뷔해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준비된 신예였다. 특히 최근 MBC '밤에 피는 꽃'에서 이하늬가 연기한 조여화의 아역으로 등장해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바 있다. 매 작품마다 새로운 얼굴로 변신을 거듭하는 그녀가 '폭군의 셰프'를 통해 또 어떤 매력을 선보이며 극의 핵심 인물로 활약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