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대표 '스웨이드' vs 미국 전설 '스매싱펌킨스'…부산에서 맞붙는 록의 자존심
기사입력 2025.09.26. 오후 01:53

이번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은 단순히 화려한 라인업을 선보이는 것을 넘어, 지역 사회와 상생하고 차세대 아티스트를 발굴하는 등 내실을 다지는 데에도 힘썼다. 축제 전 서울, 부산, 전주, 심지어 대만 타이베이까지 총 5회에 걸쳐 '로드 투 부락' 행사를 진행하며 축제의 열기를 전국, 나아가 아시아로 확산시켰다. 또한, 차세대 아티스트 육성 프로그램인 '스쿨오부락'과 신진 아티스트 경연 프로그램 '루키즈 온 더 부락'을 통해 미래의 한국 록 음악계를 이끌어갈 새로운 얼굴들을 발굴하는 장을 마련했다. 지역과의 상생 노력도 돋보인다. 사상구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어 양해를 구하는 한편, 지역 주민에게 푸드코트 부스 운영 및 안내요원 채용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상인회가 아티스트 라운지 운영에 참여하도록 하는 등 축제의 성공이 곧 지역 경제의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세심하게 설계했다. 온라인 예매 표를 구하지 못한 팬들을 위해 현장 판매분도 마련되었으며, 3일권 24만 2천원, 2일권 17만 6천원, 1일권 11만원으로 관객을 맞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