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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잡을 삼성 비밀병기, '와이드 폴드' 스펙은?
기사입력 2026.03.16. 오후 06:02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 출시가 임박한 가운데, 폴더블폰 시장의 선두 주자인 삼성전자가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폴더블 기기를 준비 중인 정황이 포착됐다. 기존의 세로로 긴 형태에서 벗어나 가로로 넓게 펼치는 '갤럭시 Z 와이드 폴드(가칭)'의 개발 소식이 전해지면서, 차세대 폴더블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두 거인의 치열한 경쟁이 막을 올렸다.해외 IT 매체와 팁스터를 통해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이 새로운 기기의 가장 큰 특징은 화면의 구성이다. 펼쳤을 때 7.6인치 크기의 디스플레이를 갖출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기존 갤럭시 Z 폴드 시리즈보다 오히려 화면이 작아지는 것이다. 하지만 단순히 크기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가로로 넓게 펼쳐지는 새로운 폼팩터를 적용해 마치 태블릿 PC와 같은 사용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기기의 성능을 좌우할 두뇌(AP)로는 퀄컴의 차세대 칩셋인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가 탑재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이는 향후 출시될 갤럭시 S26 울트라 모델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최고 사양의 프로세서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2나노 공정 기반의 '엑시노스 2600'을 탑재해 기술력을 과시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배터리 용량은 4800mAh 수준으로, 기존 폴드 시리즈보다는 소폭 개선될 전망이다. 하지만 이미 5000mAh를 훌쩍 넘는 배터리를 탑재한 중국 경쟁사들의 모델과 비교하면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기는 어려운 수치다. 하루 사용에는 무리가 없겠으나, 배터리 성능이 기기의 핵심 경쟁력이 되지는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의 이러한 움직임은 올가을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을 정면으로 겨냥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애플 역시 첫 폴더블 기기를 아이패드와 같은 생산성 및 휴대성에 초점을 맞춰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결국 두 회사는 '접히는 태블릿'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에서 정면으로 맞붙게 될 가능성이 크다.
결국 '갤럭시 Z 와이드 폴드'의 성공 여부는 애플이 만들어낼 새로운 시장의 크기에 달려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만약 애플의 폴더블 아이폰이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혁신을 보여주지 못하고 미미한 반응을 얻는다면, 삼성이 야심 차게 준비한 이 새로운 형태의 폴더블폰 역시 과거의 일부 실험적인 제품들처럼 시장에서 고전할 수 있다는 조심스러운 예측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